ETRI가 AI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자처한다. ETRI가 제공하는 AI 소프트웨어 API 이용건은 최근 1164만건을 돌파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국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AI 관련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7년 10월부터 꾸준히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보로는 언어·음성·시각지능 응용프로그램(API)과 데이터 등이 있다.

AI 기술이 가미된 ‘CCTV’ 관련 서비스 모습. / ETRI 제공
AI 기술이 가미된 ‘CCTV’ 관련 서비스 모습. / ETRI 제공
국내 중소기업이나 연구자, 개발자 등은 주요 정보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AI 기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ETRI 연구진은 그동안 질의응답, 대화처리, 객체인식, 음성인식(다국어) 등과 관련해 데이터를 공개 해왔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된 기술은 ▲위키백과 질의응답 ▲대화처리 ▲영상 객체인식 ▲다국어 음성인식 기술 등이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AI 스피커와 비서 ▲챗봇을 이용한 대화형 정보·상담 서비스 ▲CCTV 기반 범죄 추적과 예방 서비스 ▲자동통역서비스 등 응용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AI 서비스를 어떻게 개발해 쓰는지 잘 모르는 일반인은 ETRI 연구진이 만든 함수, 알고리즘 등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 된다.

ETRI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API 서비스는 공개 후 지금까지 1164만건 이상 활용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체(42%), 대학교(33%), 개인(19%), 기타(6%) 순이다.

황춘식 ETRI SW-SoC융합R&BD센터장은 "공개된 API를 활용한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