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데이터센터 SSD 도입 가속되나

최용석 기자
입력 2019.03.22 14:10 수정 2019.03.22 14:14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엔터프라이즈 및 데이터센터 업계의 SSD 및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이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고성능·고용량 플래시 스토리지의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면서 도입 부담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턴디지털의 데이터센터용 NVMe SSD 2종. / 웨스턴디지털 제공
대만 디지타임스는 업계 관계자 및 시장 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이 SSD 및 플래시 스토리지의 가격을 덩달아 끌어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이언트 SSD 시장의 경우 512기가바이트(GB) 제품 가격이 지난해 같은 분기 256GB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토리지 및 관련 제조사들은 아예 엔터프라이즈 및 데이터센터 시장을 노리고 대용량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SSD용 컨트롤러 칩셋 제조사인 실리콘 모션 테크놀로지(Silicon Motion Technology)의 경우 최근 최대 16테라바이트(TB) 용량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고성능 SSD용 컨트롤러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미 샘플 공급을 시작했으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HDD기반 스토리지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웨스턴 디지털도 최근 64단 낸드 플래시 기반 데이터센터용 고성능·고용량 NVMe SSD 제품군을 잇따라 출시하며 엔터프라이즈 플래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했다.

주요 낸드 플래시 제조사들은 차세대 주력 라인업인 64단 3D 낸드의 생산 수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는데 주력하는 한편, 동시에 96단 3D 낸드 공정의 본격적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사들이 낸드 플래시 가격이 더는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96단 공정 도입 및 용량 확대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시장 조사 전문가는 전했다.

메모리 제품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 거래 가격은 올해 2분기까지 지속해서 하락할 전망이다. 일시적인 신규 서버 도입의 감소, 스마트폰 교체 주기의 연장 및 애플 최신 아이폰의 부진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1분기에만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다만 메모리 제조사들이 공급을 조절하고, 고성능·고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시장 수요가 회복되면 낸드 플래시와 D램(DRAM) 등 주력 메모리 제품들의 가격 하락 속도는 2분기부터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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