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벨기에 국왕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필립 벨기에 국왕과 만나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소개할 계획이다.

필립 국왕은 벨기에 제7대 국왕이다. 왕세자 시절 2000년과 2009년 두 차례 경제 사절단 신분으로 한국을 찾았던 인연이 있다. 이외에도 1993년과 2012년 엑스포를 계기로 방한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 시연은 필립 국왕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필립 국왕의 여동생 아스트리드 공주가 2017년 6월 서울을 찾아 박 시장과 면담하면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인상깊게 보고 국왕에게 소개했다는 후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서울시 제공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시청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으로 화재·재난·안전·교통 상황 등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290개 시스템과 1600만 건 데이터를 취합해 보여준다.

박 시장은 오후 4시5분에는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국가정상으로는 25번째 명예시민이고, 남매가 함께 명예시민이 된 첫번째 사례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시청 다목적홀에서 ‘대한민국-벨기에 심포지엄: 스마트시티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 열린다. 박 시장은 심포지엄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비전을 소개한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7회 연속 압도적인 세계 전자정부 1위 도시라는 위상을 넘어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도약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ICT 기반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은 벨기에 정부와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