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분야 관심 증가에 따라 2017년 ICT 분야 R&D 투자액이 3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TP)은 2018년 11월 발표한 ‘2017년 연구개발활동조사’를 토대로 만든 ‘2017년도 ICT R&D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해당 통계에는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인력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 기업체의 연구개발 활동 내역이 포함된다.

2017년도 ICT R&D 통계는 국가가 승인한 통계(승인번호 제105001호)로, ‘연구개발활동조사’의 통계 데이터 중 ICT 기업(2017년 1만1113개사)이 응답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분석·집계한 것이다.

2017년 ICT 연구개발비는 전년(31조2200억원) 대비 15.1% 증가한 35조9488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2012~2017년, 8.0%) 보다 두배쯤 늘었다. ICT 연구개발인력은 15만8197명으로 전년(15만1587명) 대비 4.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2012~2017년, 2.3%)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업종별 ICT 연구개발비 비중을 보면, ‘정보통신 방송 기기업’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92.6%→93.2%)했지만, ‘정보통신 방송 서비스업’(1.7%→1.2%)과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5.7%→5.6%)은 다소 감소했다.

단계별 ICT 연구개발비 비중은 개발연구 단계에서 70%쯤을 차지하며, 응용연구(17.9%), 기초연구(12.2%) 순이다.

ICT 연구개발 인력의 경우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2.7%)과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21.7%) 비중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정보통신 방송 기기업’(75.6%) 비중이 높다.

ICT 연구개발인력 중 보조·행정지원 인력(약 10% 비중)을 제외한 순수 연구원은 공학 전공자(83%)와 학사 학위 소지자(62.1%)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2017년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기업의 ICT R&D 투자와 인력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부는 이번 통계결과를 토대로 ICT R&D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