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6일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을 투자, 공유주방과 식품유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이끈다고 28일 밝혔다.

공유주방은 F&B(Food&Beverage) 사업자의 투자비용을 낮추는 공유경제 비즈니스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롯데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엘캠프 출신 기업으로, 한국 최초 공유주방 서비스 ‘위쿡(WECOOK)’을 선보였다.

주방설비가 포함된 위쿡 음식 조리 공간을 필요한 시간 및 넓이만큼 임대 사용하는 방식이다. 음식을 판매할 카페와 마켓, 제품 촬영 스튜디오도 마련된다. 서울 마포에 이어 서울 종로에 2호점이 세워졌고 2019년 대 15개점이 열릴 예정이다.

롯데가 투자한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 롯데 제공
롯데가 투자한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 롯데 제공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공유주방 사업모델의 우수성과 서비스 확장가능성을 높이 평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어 롯데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롯데호텔은 소속 셰프 200명쯤의 R&D센터로 위쿡을 활용한다. 롯데슈퍼와 롯데쇼핑, 롯데e커머스사업본부는 F&B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지원한다. PB 제품 개발 역시 논의 중이다.

롯데지알에스는 공유주방, 공유식당 등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부동산 공동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컨세션 등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복합시설물 내에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인큐베이팅한 우수한 F&B 사업자의 매장 입점을 추진하고, 배달전용 제품의 R&D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는 이번 투자 및 협업을 통해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청년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