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는 28일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에 설치했다. 그리고 같은 날 한국GM 군산공장의 매각 유력 대상자가 나타났다.

. / 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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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GM은 이날 한국GM 본사가 위치한 부평에서 GM 아·태 지역본부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배리 엥글 GM 총괄 사장,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CEO,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박남춘 인천시장,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유섭 국회의원,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차준택 부평구청장,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 김복식 한국지엠 대리점 발전협의회 회장, 임한택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아·태 지역본부는 2018년 5월 GM이 한국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한국 정부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이와 관련 엥글 사장은 "지난해 한국GM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GM과 산업은행은 대규모 투자를 지원했고, 한국 사업에 대한 GM의 의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조치로 한국 내 GM 아태지역본부를 설립, 한국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GM 아·태 지역본부는 전략시장과의 합작업무, 판매망을 총괄하는 앤디 던스탄 사장이 이끈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제품 기획부터 생산과 판매 부문 그리고 다양한 지원 기능을 관리하고 조율한다.

카젬 사장은 "GM 아태지역본부 설립은 GM의 한국시장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다"며, "우리는 그 동안 신뢰관계의 파트너들 및 우리 임직원을 비롯, GM과 산업은행 등 우리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으로 한국에서 강력하고 수익성 있는 장기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복수의 금융투자(IB) 업체를 통해 한국GM 군산공장의 매각 유력 대상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각 의향자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엠에스오토텍으로, 유럽 완성차업체의 투자를 통해 군산공장을 인수, 완성차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엠에스오토텍은 국내 자동차 부품사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이르면 29일 인수인계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은 군산공장 설비를 활용해 완성차를 하청 생산하고, 수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