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이노베이션 랩’만의 장점은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 1층에서 어떤 업체든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곡 사이언스 파크는 LG그룹의 연구개발(R&D) 부서가 총 집결돼 있는 곳이어서, 향후 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FC전략담당 상무는 3일 LG유플러스 마곡 사옥에서 열린 5G 이노베이션 랩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 ‘5G 이노베이션 랩’ 내 VR개발실. / 류은주 기자
LG유플러스 ‘5G 이노베이션 랩’ 내 VR개발실. / 류은주 기자
LG유플러스는 3일 5G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 중 첫 번째로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 벤처기업이 5G 서비스와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발해 상용화할 수 있는 공간인 ‘5G 이노베이션 랩’을 열었다. 5G 이노베이션 랩은 5G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에 필수적인 5G 네트워크는 물론 기지국 장비, 디바이스, 각종 서비스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최 상무는 "5G 서비스 관련해 경쟁력 있는 업체와 협력하고,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상용화 하는데 들어가는 기술과 인력을 지원할 것이다"며 "홈페이지에서 신청만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노베이션 랩을 이용할 수 있고, 신청 없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더라도 상주하는 인력이 등록을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초 FC부문에 5G O/I 팀을 신설했다. 7명의 팀원이 엔지니어, 서비스기획, 운영지원 등 분야를 담당한다.

기자간담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랩 규모가 다소 작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30㎡(69평) 규모의 이노베이션 랩에는 ▲서버룸 ▲네트워크존 ▲운영지원실 ▲프로젝트룸 ▲플랫폼존 ▲VR개발존 등이 있다.

최 상무는 "현재 오픈한 랩은 테스트와 기술 검증을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항상 꽉 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공사 중이지만 뒤에 별도의 공간이 있으며, 사옥 2층에는 별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또, "계열사별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전담하는 팀이 따로 있고, 별도로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팀도 있다"며 "만약 다른 계열사에서 활용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면 사이언스파크 총괄 팀이나 타 계열사 이노베이션 팀에 소개할 수 있고, 반대로 그런 방식으로 타 계열사에서 LG유플러스로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장은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등과 관련해 LG CNS, LG 전자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아이디어가 이런 과제에 포함될 수 있으면 소개뿐 아니라 협업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