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환경이 꾸준히 악화 일로를 걷는다. 공기청정기가 굳이 없어도 되는 생활 가전제품이 아니라 꼭 있어야 하는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수요도 꾸준히 는다.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덩달아 가전 업체들은 공기 청정기 제품군을 실내용·차량용·휴대용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이 가운데 다이슨이 개인용 공기청정기 ‘퓨어쿨 미’를 선보였다.

다이슨 퓨어쿨 미는 침실, 사무실이나 책상, 영유아의 방 등 ‘사용자가 있는 지역’의 공기를 집중 청정한다. 다이슨은 고유의 필터 기술로 공기 청정 성능을, 공기역학 기술로 공기 흐름 효율을 각각 높였다.

나만 바라보는 '개인용 공기청정기'…다이슨 퓨어쿨 미 리뷰 영상. / 촬영 차주경 기자·편집 노창호 PD

◇ 다이슨 고유의 공기역학 기술 ‘코어플로우’…사용법 손쉬워


다이슨 퓨어쿨 미 구성품.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구성품. / 차주경 기자
구성품은 단촐하다. 본체와 전원 케이블, 리모콘이 전부다. 본체 크기는 400 x 247 x 254㎜, 무게는 약 2.8㎏으로 수박 한통과 비슷하다.

다이슨 퓨어쿨 미 리모콘.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리모콘. / 차주경 기자
리모콘은 기존 다이슨 퓨어쿨 시리즈와 같다. 전원, 풍량 조절과 회전 등 메뉴가 그림(아이콘) 형태로 새겨져 용도를 쉽게 알 수 있다. 리모콘에 자석을 내장했다. 쓰지 않을 때 본체에 붙여 보관할 수 있다.

다이슨 퓨어쿨 미 바람 배출구.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바람 배출구. / 차주경 기자
본체 위쪽은 바람 배출구, 아래쪽은 바람 흡입부다. 바람 배출구는 원형, 구 형태로 만들어졌다. 바람 배출구는 리모콘뿐 아니라 손으로도 위아래 조작할 수 있다. 리모콘을 사용해 좌우 70º 각도로 회전시킬 수도 있다.

다이슨 퓨어쿨 미 바람 흡입부.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바람 흡입부. / 차주경 기자
바람 흡입부 모양은 기존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와 비슷하다. 수많은 공기 홀은 360º 전방위 공기를 빨아들인다. 필터를 거쳐 공기를 깨끗하게 한 후에 바람 배출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본체 아래에는 LCD 화면도 있다. 이 화면으로 기류 속도, 필터 수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직관적인 조작법, 필터·공기역학 기술 녹아들어


다이슨 퓨어쿨 미 필터부.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필터부.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에는 일반 퓨어쿨 시리즈와 같은 원통형 헤파 필터를 뒀다. 필터 수명은 하루 12시간 사용 시 1년에 한번꼴이다.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 기기가 알려준다. 교체 방법도 간단하다. 바람 배출구를 들어올리고 원통형 헤파 필터를 꺼내면 된다.

다이슨 퓨어쿨 미 필터부.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필터부. / 차주경 기자
이 제품의 원통형 헤파 필터는 활성 탄소와 헤파필터로 구성된다. 이 조합으로 ▲PM10 크기 꽃가루 및 알러지 항원 ▲PM5.0 크기 박테리아와 곰팡이 ▲PM0.1 크기 초미세먼지를 각각 걸러낸다.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리모콘 전원 버튼을 누르니 다이슨 퓨어쿨 미가 바로 동작했다. 리모콘 풍향 버튼을 눌러 바람 단계를 1~1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의 단점 중 하나가 소음이다. 꾸준히 나아져 초기와 같이 큰 소리가 나는 제품은 이제 거의 없다. 다이슨 퓨어쿨 미를 가장 강한 10단계로 올렸더니 선풍기 수준 소음이 났다. 타이머는 30분~8시간까지 설정 가능하다.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바람 배출구 커버를 손이나 리모콘으로 움직이면 바람 방향을 위아래 혹은 좌우로 조절할 수 있다.

다이슨은 퓨어쿨 미에 공기흐름 기술 ‘코어플로우’를 적용했다. 분사한 공기가 볼록한 표면에 모이면 압력이 생긴다. 이 과정에서 공기가 한 곳에 모인 후 강력하게 흐른다. 다이슨 퓨어쿨 미는 이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공기를 모아 배출한다.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오염 물질을 걸러낸 공기를 집중 살포한다는 점에서, 이 제품은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역할을 겸한다. 바람을 모아 강력하게 배출하므로 작은 공간에서 공기청정기로 써도 좋지만, 사무실 책상이나 작업실, 아기가 머무는 방에 둘 특화형 공기청정기로 더 알맞다.

◇ 개인 특화용 공기청정기…영유아, 사무실, 작업실에 유용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본체 가격은 45만원으로 일반 공기청정기와 비슷하다. 다이슨 링크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그 대신 편리한 리모콘, 타이머를 비롯한 세부 설정 기능이 단점을 보완한다.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다이슨 퓨어쿨 미. / 차주경 기자
다이슨은 늘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을 내세운다. 완성도 높은 기술뿐 아니라, 사용자가 제기하는 불편 사항까지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다이슨은 퓨어쿨 미에도 이 철학을 반영했다.

기존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의 개인용 제품을 원한다면, 또 조용하면서 성능이 우수한 소형 공기청정기를 사려는 소비자라면 다이슨 퓨어쿨 미를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