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방송협회(NAB)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 ‘NAB Show 2019’에 45개 한국 기업들이 참가한다. ‘NAB Show 2019’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홀에서 개막된다.

‘NAB Show 2018’ 전시관 모습. / 한국방송통신산업협회 제공
‘NAB Show 2018’ 전시관 모습. / 한국방송통신산업협회 제공
한국방송통신산업협회(KBTA)는 4일 코트라(KOTRA)와 중소기업의 ‘NAB Show 2019’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카메라·조명·오디오 등 제작 장비 전문관 C홀에 14개사, 송출·송수신·솔루션 전문관 SU홀에 13개사 등 27개사 등 참가를 지원한다.

초고화질(UHD) 장비를 개발한 국내 중소기업들은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지상파 UHD 시범 서비스에서 인정받았다. 이후 KBS, MBC, SBC,케이블, 위성, IPTV 등에 공급해 사용자로부터 우수성 및 안정성을 확보했다. 북미·남미·유럽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삼성전자, 티브이로직, 진명통신, 알티캐스트 등 18개사는 개별부스로 참가한다. 일본과 미국의 방송장비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하나 한국은 이번 전시회에 단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이 모여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한다.

NAB는 1922년부터 개최된 세계에서 가장 역사와 규모가 큰 방송장비 전시회다. 160개국에서 제작·음향·영상·송출·송신·수신장비업체를 비롯해 편집과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1800개 업체가 참가하며 10만명쯤이 참관한다.

참가 업체들은 5G 서비스 실시와 UHD 방송서비스 확대에 따라 차세대 UHD 4K, 8K카메라, 편집기, HEVC 리얼 인코더, 3차원 음향 등 UHD제작, 송출, 송수신장비 및 솔루션과 미디어 모빌리티 변화에 따른 기술들을 선보인다.

또 8K TV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비영리조직인 '8K 협회(8K Association)는 첫 '8K 세미나'도 개최된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9' 기간 동안 삼성전자, TCL, 하이센스, 파나소닉, AUO 등은 8K 협회를 출범했다.

이한범 KBTA 상근부회장은 "세계는 UHDTV 보급확대에 따라 UHD 방송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으며, 5G 상용서비스 실시와 함께 방송의 제작, 송출, 수신 시스템이 변함에 따라 UHD 방송장비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의 세계 최초 지상파 UHD 서비스,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기회로 삼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약 3억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려 세계 UHD 방송장비시장을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