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청 장비는 첨단화·소형화 되고, 특정 시간에만 도청 신호를 발송하는 등 갈수록 지능화 한다. 경찰은 경찰청과 지방청 집무실 등에 무선 도청 탐지시스템을 구축해 내부 정보의 외부 유출과 같은 위협 차단에 나선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6월까지 총 24억1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무선 도청 탐지시스템을 구축한다. 경찰은 지방청 차·부장 집무실 4곳과 경찰관서 8곳, 광역시 1급지 경찰서 65곳 등 주요 장소에 이 시스템을 설치한다.
경찰은 업무망 내 독립된 폐쇄망으로 시스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2중 관제(지방청, 경찰서)가 가능하도록 지방청 관리 서버를 활용한다.
경찰은 추후 신규 도입되는 시스템 관련 장비 운영과 유지관리 등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