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펑자오 바이낸스 CEO “韓 규제 심하다…쉬워지면 진출 검토”

유진상 기자
입력 2019.04.04 18:09
"한국은 암호화폐 규제가 심해서 진출이 쉽지 않다. 계좌개설이 쉬워지면 진출 검토해 볼 수 있다."

장펑자오 바인내스 CEO . / 차현아 기자
장펑자오 바이낸스 CEO가 2일 서울 중구 그랜드엠베서더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암호화폐 시장을 이 같이 평가했다. 또 한국 정부가 원화거래를 허용하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세금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이낸스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량을 기준으로 현재 1위를 차지한다. 지난해 수익은 10억달러(1조1170억원)다.

한국 시장은 바이낸스에 매우 중요하다. 바이낸스 이용 한국 사용자 거래량은 세계 10위권 안에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정식 사무소를 갖추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현재 몰타와 영국 저지아일랜드, 우간다 등에 위치해 있다. 싱가포르에는 곧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장펑자오 CEO는 "한국 유저는 거의 탑급에 달한다"며 "한국 이용자 수를 장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시장은 은행 계좌 만드는 것 조차 힘든 상황이다"라며 "정말 사무소를 하고 싶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몰타는 규제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사업을 할 수 있었고 싱가포르는 규제는 강력하지만 4차 산업분야는 규제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진출을 검토한다"며 "바이낸스 국가별 전략은 우리를 환영하는 국가에 진출한다"고 덧붙였다.

◇ 암호화폐 가격 상승 요인은 "예측 어렵다"

그는 1월 싱가포르 바이낸스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곧 오를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리고 최근 실제로 블록체인 가격은 급등해 500만원을 돌파했다. 이를 두고 그의 예상이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펑자오 바인내스 CEO . / 차현아 기자
그는 이에 "블록체인 가격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우상향이라고 보지만 특정 코인이 저평가 또는 고평가 됐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인 예측은 사실 어렵다"면서 "지금은 산업 태동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자금과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희망을 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이낸스 탈중앙화 거래소 바이낸스 덱스(DEX)도 소개했다. 바이낸스 덱스는 중앙화된 거래소 바이낸스와 달리 개인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진다. 바이낸스는 이달 중 바이낸스 싱가포르 거래소와 함께 바이낸스 덱스를 오픈한다.

장펑자오 CEO는 "일각에서는 바이낸스 덱스가 출시되면 기존 거래소가 문을 닫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며 "둘 다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거래소 중 어느 것이 일반인에게 더 안전할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며 "바이낸스 덱스는 고객이 자신 자산을 완전히 컨트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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