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수요 확대에 나선다.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OLED 비중을 높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LG디스플레이는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제7회 중국정보기술엑스포(CITE) 2019’에 참가한다. 중국 공신부와 선전 지방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정보/전자 전시회로, 매년 1600여 업체가 참여하고 16만명의 방문객이 참관한다.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88인치 8K 크리스털 사운드(Crystal Sound) OLED도 선보인다. 3.2.2 채널 사운드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로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14일 중국 상하이서 열린 최대 가전 전시회 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에서 ‘올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3300만여개 자발광 화소로 ‘리얼 8K’를 구현한 88인치 ‘8K OLED’ ▲현존 TV 중 가장 빠른 3.5㎳ 응답속도로 스포츠, 액션 영화 시청에 적합한 65인치 ‘UHD 크리스털 모션(Crystal Motion) OLED’ ▲벽과 완벽히 밀착해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77인치 ‘월페이퍼(Wallpaper) OLED’ 등 다양한 최첨단 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은 올해 중국 OLED TV 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약 70% 증가한 약 27만대로 전망한다. 2021년에는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고규영 LG디스플레이 전략프로모션 부문 상무는"8K 시장에선 해상도가 아닌 디스플레이의 가치 변화가 중요하다. OLED는 고해상도, TV 영역을 뛰어넘어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라며 "OLED는 중국의 프리미엄화, 가치중심 소비 트렌드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프리미엄 기술이다.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진정한 OLED 중국 시대’를 이루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