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어워드(ENERGY STAR Award)’ 최고상을 수상했다. 해외 가전 한류를 주도하는 두 기업은 친환경 측면에서도 성과를 보이며 브랜드 신뢰도와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LG 시그니처 세탁기’. / LG전자 제공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LG 시그니처 세탁기’. / LG전자 제공
에너지스타 어워드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199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 상이다. 특히 양사가 받은 ‘지속 가능 최우수상’은 2회 이상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 중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 및 단체가 받는 상이다.

LG전자는 ▲에너지스타 인증제품 확대 ▲다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전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총 672종으로 2017년 말 578종에서 약 16% 늘었다. 북미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 중 70% 이상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판매한 인증제품 규모만 25억 달러(약 2조8470억 원)를 넘는다.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 모니터(왼쪽) 및 프렌치도어 냉장고. / 삼성전자 제공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 모니터(왼쪽) 및 프렌치도어 냉장고.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2017년 대비 12% 늘어난 총 706개 제품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드럼 세탁기, 모니터,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 25개 제품이 최고 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최고효율(Most Efficient)’ 등급을 받았다.

삼성은 미국 환경청과 함께 노후 냉장고를 반납하고 고효율 제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환급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에너지 저감 중요성을 알리는 ‘기후변화 대응 슈퍼스타(Climate Superstars)’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도 2017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5만6424t의 폐가전을 회수하고 재활용했다. 지난 3월 미국 환경청 주관 ‘2018 지속가능 소재 관리상(SMM Electronic Challenge)’에서 5년 연속 금상(Gold Tier)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