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카카오, 라인과 손잡고 매장 내 간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

15일 CNET japan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스타벅스 재팬은 4월 8일 ‘라인 스타벅스 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스타벅스 포스(POS)와 라인페이를 융합한 형태로 배포할 계획이다.

라인 앱에 스타벅스 선불카드를 등록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 ‘라인 페이’로는 스타벅스 카드 충전이나 리워드 기능도 가능하다.라인 앱에는 스타벅스 공식 계정도 개설돼 최신 제품 정보나 이벤트 소식도 받아볼 수 있다.

간편 결제 서비스는 현재 도쿄와 후쿠오카 일대 점포에서 시범 적용 중이다. 스타벅스는 2020년 여름까지 해당 서비스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인과 스타벅스 로고./ 라인 제공
라인과 스타벅스 로고./ 라인 제공
앞서 지난해 12월 라인과 스타벅스 재팬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당시 두 회사는 시스템 통합 없이 라인 페이만으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QR코드로 결제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는 라인 페이 결제 장치가 도입돼 운영 중이다.

라인 측은 "스타벅스 매장 고객 4명 중 1명은 스타벅스 카드 등 현금 없이 결제를 하고 있다"며 "스타벅스와 라인 간 통합은 간편 결제 시스템에 흥미로운 혁신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한국에서도 카카오페이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부터 미군부대 등 일부 매장을 제외한 현재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카카오톡에 생성된 QR코드와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가 완료되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결제 및 적립 내용이 안내되며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이용 금액의 0.3%도 기본 적립된다.

다만 라인처럼 스타벅스 선불카드와 메신저 앱이 연동되는 형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