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는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부총리 본인 의지만 있다면"이라고 재반문하는 글을 올렸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혁신을 부흥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혁신성장추진본부 민간본부장을 없앤 데 대해 "민간본부장이 있는지 없는지보다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관건이다"며 "전임 본부장이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사실 역할을 할 수 있었지 않았겠나 생각이 된다. 본인 의지만 있었다면"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발언은 혁신성장추진본부 민간본부장을 역임한 이재웅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 대표가 민간본부장 역할을 의지를 갖고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정부를 비판했다는 의견으로 해석됐다.
이재웅 대표는 2월 홍 부총리에 대해 "어느 시대의 부총리인지 잘 모르겠다"며 정부의 공유경제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댓글에서 "남 탓 그만하고 자기반성 했으면 좋겠다"며 "혁신을 위해선 정말 많이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웅 대표는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다. 2018년 8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요청으로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을 맡았다가, 홍 부총리 취임 직후인 2018년 12월 본부장직을 그만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