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본사 건물이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가 주최하는 ‘2019 CTBUH 어워즈’에서 2개 부문 대상(Winner)과 1개 부문 우수상(Excellence)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 세워진 건축물 중 CTBUH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처음이다.
2019년 어워즈는 8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심천에서 열렸다. 각 부문은 높이와 기술, 디자인, 창의, 도시환경 등 건축학적 기준에 따라 20개로 나뉜다.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이 가운데 ‘100-199미터 높이 고층 건물 부문’과 ‘공간 인테리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대해 "건축물도 자연, 도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2017년 10월 준공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은 지하 7층에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07m²(57,150평) 규모로 7000명이 근무할 수 있다.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를 맡았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를 개방해 임직원과 지역 주민, 지역 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형태를 구현했다.
5층과 11층, 17층에 5~6개 층을 비워내고 마련한 건물 속 정원으로 임직원들이 건물 어느 곳에서 일해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휴식할 수 있다. 또 햇빛을 차단하는 나무 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건물 외벽의 ‘파사드’는 자연 채광을 실내 공간에 골고루 확산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