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4월 25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한국 떠나는 스마트폰 생산 기지’, ‘네이버 1분기 실적…영업익 19.7% 줄어든 2062억원’, ‘TV 업데이트한 네이버 VS 유튜브’ 등이었습니다.

LG전자 G8씽큐. / LG전자 제공
LG전자 G8씽큐. / LG전자 제공
◇ 한국 스마트폰 업계 해외로 해외로…뒷짐 진 정부 책임론

LG전자가 스마트폰 생산 기지를 경기 평택에서 베트남 하이퐁으로 옮깁니다. 경기 평택은 스마트폰 헤드쿼터 역할을 한다고 하지만, 생산 공장이 해외로 떠난다는 상징적 의미는 큽니다.

스마트폰은 한국 수출 효자 상품인 동시에 정보통신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만든 주역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이슈에 전세계적인 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업계 분위기는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업계는 급기야 생산 기지를 해외로 이전, 수익을 올리는 방안을 선택합니다.

물론, 생산 기지 이전은 전적으로 기업의 판단이지만, 한편으로는 정부가 과감한 지원 정책을 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기업에 갖가지 혜택을 부여, 단시간에 스마트폰 강자 기업을 만든 중국 정부의 모습이 부러워지기까지 합니다.

한국 먹여살린 휴대폰 '엑소더스'…정부 책임론 '부글부글'

◇ 네이버 1분기 실적 발표…"새로운 성장 동력 만들 것"

네이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조5109억원, 영업이익은 2062억원입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당기순이익은 43% 줄어드는 등 부진한 모습입니다.

광고 수익이 하락했지만, 그밖에 비즈니스플랫폼과 IT 플랫폼,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서비스가 활약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한국 내외 신규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잠재력 있는 서비스를 강화해 더 크게 성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올 1분기 영업익 2062억…전년비 19.7%↓

◇ TV 강화한 네이버, 유튜브와의 맞대결은 글쎄

또 네이버 소식입니다. 네이버가 TV 서비스를 강화하며 유튜브와의 경쟁에 나섭니다. 이전 소비자가 불편하다고 지적한 사전 광고 시간을 15초에서 5초로 줄이고 창작자(크리에이터) 지원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네이버는 채널 개설 조건을 낮춰 더 많은 창작자를 모은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모바일 콘텐츠 소비 유행은 단연 영상입니다. 10대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 이용한다는 통계도 있고, 50대 이상 고연령층의 유튜브 사용 시간도 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들 조치를 통해 영상 플랫폼 입지를 굳힐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미 생태계 주도권은 유튜브로 넘어간 상황이라 네이버의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네이버TV 신기능 도입에도 높기만 한 유튜브 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