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019년 1분기 매출 8조7378억원, 영업이익 4937억원, 당기순이익 4858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6%와 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3% 늘었다. 대형 SUV 등 신차 판매호조, 전기차 등 친환경차 발주 증가 등 이 모듈과 핵심부품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1분기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은 6조9289억원으로 7.4% 신장했다. A/S 매출액은 1조8090억원으로 3.7% 성장했다. 전동화 부품 매출은 5746억원으로 89% 급증했다. 고사양 멀티미디어 부품과 전장 부품 매출도 1조8859억원으로 23% 늘었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전장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부품 수주 목표금액을 21억달러(한화 약 2조4390억원)로 잡았다. 지난해 17억달러(약 1조9750억원)에서 28%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2월 발표한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한다. 당초 하반기 예정이던 기보유 자사주(204만주, 4590억원) 소각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달 말로 앞당긴다. 또 6월 역대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9 CES에서 공개한 현대모비스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현대모비스 제공
2019 CES에서 공개한 현대모비스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R&D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전동화와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