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신중호 대표에게 3년 간 상장 주식 2.7%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한다.

28일 라인에 따르면 라인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향후 3년 간 매년 상장주식의 3.6%(총 10.8%)를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신중호 대표는 3년 간 총 2.7%를 스톡옵션으로 받게 된다. 신 대표가 받게 될 스톡옵션 가치는 지난 26일 종가(3735엔)기준 총 2500억원대에 이른다. 다만 스톡옵션은 3년 후 주가가 7518엔에 달해야 행사할 수 있다.

신 대표는 이미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라인 이사회 의장보다 0.07% 많은 1.97%의 라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신중호 라인 대표./ 라인 제공
신중호 라인 대표./ 라인 제공
네이버에 이어 라인도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한 이유는 회사 가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3년 이후 회사 주식 가치가 상승해야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 때문이다.

네이버도 향후 3년 간 해마다 상장 주식의 0.8%씩을 스톡옵션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성숙 대표 2만주,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 1만주 등 핵심 인재 637명에게 스톡옵션 83만7000주를 부여할 예정이다.

다만 3년 이후 행사할 수 있고 기준가격(12만8900원)보다 주가가 1.5배 상승한 상태가 10일 연속 유지돼야 한다. 26일 기준 네이버 종가는 11만8000원이다.

신 대표는 네이버가 2006년 인수한 검색전문업체 ‘첫 눈'의 개발자 출신이다. 메신저 라인을 탄생시킨 주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