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미니건조기가 SNS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유명 왕훙(중국 인플루언서)들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확대해 현지 1인 가구 시장을 노린다.

대우전자는 최근 웨이보와 샤오홍슈, 더우인 등 중국 대표 SNS에서 자사 미니건조기의 소비자 사용기가 37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만 약 30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것.

대우전자 미니건조기. / 대우전자 제공
대우전자 미니건조기. / 대우전자 제공
미용과 일상을 주로 다루는 한 왕훙은 대우전자 미니건조기에 대해 "눅눅하고 습한 장마철에 필요한 제품"이라며 "1인 가족이나 오피스텔, 기숙사 등 제약적인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최적의 상품"으로 자신의 웨이보에 평가했다.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는 아이를 키우는 왕훙이 대우전자 미니건조기에 자신의 아이 옷을 직접 넣어 건조하는 내용의 사진과 함께 체험기를 올렸다. 짧은 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더우인에는 실내 인테리어 전문 왕훙이 제품 디자인과 사용 방법 등을 소개했다.

중국 1인 가구의 수는 2017년 기준 2억2000만개에 달한다. 중국 전체 인구의 15%에 달한다. 1990년대 태어난 주링허우(九零后, 90년대생) 세대가 1인 가구의 60%를 차지한다. 이들은 지난해 연간 소비액이 평균 6만3200위안(약 1074만원)으로 구매 능력도 높은 편이다.

대우전자는 이번 미니건조기 왕훙 마케팅을 통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확인했다. 이를 반영해 2분기 선보이는 유아용 미니냉장고도 본격적인 현지 온라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모유나 이유식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어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야채나 육류, 해산물 보관에도 용이하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자국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어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 그러나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 출시로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유아용 냉장고도 제품력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고려한 만큼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