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LGU+와 5G 사용자 체감 속도를 3~4배 높이는 기술을 검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MU(Multi User)-MIMO 기술을 적용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갤럭시S10 5G 8대 단말이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MU-MIMO는 하나의 기지국에서 5G 신호를 동시에 여러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전파를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전송한다. 전파 간섭이 감소해 고객 체감 속도를 향상 시킬 수 있고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도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5G 신호가 양호한 지역에서는 단말 속도는 1Gbps정도까지 구현된다. 평균 속도는 600Mbps정도다. MU-MIMO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사용자는 이 600Mbps를 각각 나눠 쓰게 돼 한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속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상용망에서 검증을 완료한 MU-MIMO 기술은 체감 속도를 3~4배 향상시킬 수 있다. 추가적으로 MU-MIMO 성능 최적화 및 빔포밍 등 5G 핵심 기술을 적용하면 체감 속도를 추가로 2~3배 더 증가시킬 수 있다.
양 챠오빈 화웨이 5G 제품라인 총괄 사장은 "매시브 MIMO는 5G 상용화에 있어 근본이 되는 기술이다"라며 "화웨이는 LTE 때부터 광범위하게 이 기술을 도입해왔고, 매시브 MIMO 기지국의 출하량은 글로벌 출하량 중 85%에 달한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또 "화웨이는 향후 고도화된 매시브 MIMO 기술로 한국 및 세계 사용자에게 LTE 대비 10~20배에 달하는 5G 체감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