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3일 자료를 통해 "2017년 말부터 정부 전략을 수립해 종합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2017년 11월) ▲AI R&D 전략(2018년 5월) ▲데이터·AI 경제 활성화 계획(올해 1월) 등을 마련하고 추진해왔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8월 정부는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로 인공지능을 선정했다. 올해 1287억원을 투자한 것에 이어, 오는 2023년까지 5년 간 총 1조5151억원을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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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는 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인공지능 분야 핵심 원천기술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제한없이 도전하고 참여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AI 챌린지를 올해 중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인재 양성에도 힘을 싣는다. 인공지능대학원에 중·장기적으로 지원해 전임교원 추가 확보를 돕고 안정적인 학과 운영을 지원한다. 재직자와 창업자 등 대상으로 실무인재 교육도 병행한다.

이외에도 과기부는 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셋과 컴퓨팅파워를 지원한다. 부처 간 협업을 통해 AI 기반 공공 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지난해 4월 과기정통부와 법무부는 공동으로 AI 식별추적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과기부는 "올해 6월 중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AI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융합을 꾀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3일 조선일보는 ‘AI 세계대전, 길 잃은 한국' 이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각국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등을 소개하면서 초라한 국내 연구 현실과 AI 육성책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이어 정부 주도의 유일한 AI 연구소인 인공지능연구원(AIRI)가 사실상 ‘개점 폐업' 상태라고 짚었다.

해당 기사에서는 향후 10년 내 한국은 중국과 미국의 AI 기술을 사서 쓰는 처지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