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1분기 매출 4646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2.4% 증가했다.
CJ CGV는 한국, 베트남, 중국 시장에서 로컬 콘텐츠가 흥행으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국외시장에서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실적은 개선됐지만, 터키에서는 할인 프로모션 제한 등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화법 개정 여파와 기대작 개봉이 연기로 실적 차질을 빚었다. 1분기 터키 매출은 387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이다.
베트남에서는 1분기 매출 457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8%, 227.3%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로컬 영화 ‘유랑지구’ 흥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8% 증가한 1099억원과 118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힘입어 극장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1년 사이 CGV가 운영하는 극장은 11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성장한 23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CJ 4DPLEX는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4DX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09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2분기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명탐정 피카츄’, ‘알라딘’ 등 외화와 ‘배심원들’, ‘악인전’, ‘기생충’ 등 한국 영화 기대작 개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