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발적 상생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네이버는 올해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공간인 파트너스퀘어 두 곳을 서울 내에 추가 설치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네이버,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상생과 공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는 현재 서울 2곳과 부산 1곳, 광주 1곳 등 전국 4곳에서 파트너스퀘어를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에게 창업과 경영 관련 교육, 사진 및 영상 제작 스튜디오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개소 이래로 현재까지 소상공인 약 38만명이 지원받았다.

이날 네이버는 소상공인과의 상생 사례를 발표했다. 수제떡 제조·판매 업체인 미소떡방앗간의 최은혁 대표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3월부터 네이버의 ‘시장명물' 플랫폼에서 전국적으로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월 매출액이 200% 이상 증가하고 종사자 수도 3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강원 피해지역 중소기업 돕기' 판매전에서 판촉행사에 나선 모습./ 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강원 피해지역 중소기업 돕기' 판매전에서 판촉행사에 나선 모습./ 중기부 제공
중기부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앞으로도 네이버쇼핑 플랫폼을 통한 기획전 개최 등 소상공인 판매와 홍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의 소상공인 창업교육과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교육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네이버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중기부 소상공인사이버평생교육원에서 제공하거나, 중기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에 네이버의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 업계 대표가 직접 출연해 성공 철학과 노하우를 강연하는 프로그램도 제작해 네이버TV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네이버와 중기부, 소상공인연합회는 제로페이 홍보와 전통시장 정보검색 서비스 강화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자발적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계속 이끌어내는 한편,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에는 정부가 더 힘을 실어주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의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가 한국 경제에 기여하고 중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