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iQiyi)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각) 아이치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공 유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인공지능 기능 통합을 단기적 목표로 두고 있다"며 "오리지널 영화 제작에 초점을 맞추고 이 산업에서 혁신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2~3년간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 / 아이치이 홈페이지 갈무리
. / 아이치이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의 계열사 중 하나다. 아이치이는 한류 열풍을 가져 온 드라마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중국 시장에 독점 공급했다.

빠르게 성장 중인 아이치이의 2018년 매출은 250억위안(4조3000억원)으로 2017년 대비 52% 늘었다. 바이두의 주요 매출원이 된 셈이다. 2018년 바이두의 총 매출은 1023억위안(17조6000억원)이다.

바이두는 2018년 한 해 아이치이를 비롯한 콘텐츠 분야에 235억위안(4조원)을 썼다.

아이리치는 영화관을 통해 콘텐츠를 공개하는 방법과 아이치이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