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러시아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 메일닷알유(Mail.Ru)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웹오피스를 공급한다.

한컴과 메일닷알유는 14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일닷알유 본사에서 김대기 한컴 COO(전무)와 이반 보이초프(Ivan Boytsov) 메일닷알유 기업 서비스 제품 총괄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웹오피스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COO(왼쪽)와 이반 보이초프 메일닷알유 기업 서비스 제품 총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글과컴퓨터 제공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COO(왼쪽)와 이반 보이초프 메일닷알유 기업 서비스 제품 총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글과컴퓨터 제공
메일닷알유는 2018년 매출이 1조4000억원 규모인 러시아 대표 인터넷 서비스기업이다. 1억 명 이상의 메일 가입자를 바탕으로 메일, SNS, 검색 포털, 게임포털, O2O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러시아뿐 아니라 CIS 지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메일닷알유는 이번 계약으로 자사의 B2C 및 B2B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기존 MS오피스 대신 한컴오피스 기반 웹오피스를 적용한다. 공동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웹오피스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고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컴은 지난 2016년부터 러시아 1위, 2위 리테일 채널인 ‘엠비데오(M.Video)’와 ‘엘도라도(Eldorado)’를 통해 PC용 ‘한컴오피스’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B2C 오피스 SW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AWS(아마존웹서비스)와 손잡고 아마존 워크독스에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를 선보인 한컴은 향후 PC·모바일·웹을 아우르는 풀오피스(Full Office) 기술력을 기반으로 러시아 오피스 SW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변성준 한컴 사업총괄부사장은 "최근 클라우드 업무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한컴 역시 웹오피스 고도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AWS와 메일닷알유에 연이어 웹오피스를 공급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검증받은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