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런드리고가 총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 론칭 한달 만이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하나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VC) 3곳이 참여했다. 하나벤처스는 설립 후 첫 신주 투자 대상으로 런드리고를 선택했다.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에 고객이 세탁물을 담아 당일 밤 12시까지 맡기면, 익일 밤 12시까지 하루 만에 모든 빨래를 완료해서 다시 문 앞에 배송해주는 세탁 서비스다.

./ 런드리고 제공
./ 런드리고 제공
런드리고는 론칭 약 1개월 만에 1000가구의 유료 결제 고객을 확보했다. 론칭 후 현재까지 4만여 장의 드라이클리닝, 8만 리터 분량의 물빨래, 2000여 장의 이불을 세탁 처리했다. 런드리고 측은 "중간 유통 마진과 생산 원가를 절감해 시중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던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런드리고는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마포, 용산, 동작, 성동, 영등포구 등 서울 8개 구에서 운영 중이며, 서울 전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이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런드리고만의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 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의 조성우 대표는 "스마트팩토리와 비대면 서비스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과 세탁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이번 투자금액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