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5월 20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카카오페이 카톡 독립’, ‘질량·전류 등 단위 130년만에 변경’, ‘화웨이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사용 불가’ 등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 카톡 품 떠난다
이르면 오는 6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카톡)에서 독립해 신규 앱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또 하반기 보험판매 플랫폼 개시를 목표로 하는 카카오페이는 여행자보험으로 시작합니다. 카카오페이가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금융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에서 분리하는 이유는 복잡한 사용자 유저인터페이스(UI)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동안 카카오페이는 카톡 내에서만 실행이 가능했는데요, 카카오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선 카톡을 실행시킨 후 카톡 내 ‘더보기’ 메뉴를 눌러야 카카오페이 메뉴가 보입니다. 이후 송금이나 결제를 선택한 후 사용할 수 있고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몇 단계의 클릭을 거쳐야 필요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카카오톡이 무거워진 것도 이유로 거론됩니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투자 서비스를 내놓을 당시만 해도 카카오톡에서 분리할 계획이 없었다고 하네요.
물론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에서 독립하는 것은 카카오페이에게 큰 도전일 수 있습니다. 현재 1200만명에 달하는 월간 이용자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5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월간 활성이용자수(MAU)와 비교하면 아직은 확보해야 할 잠재고객이 더 많기 때문이죠.
앞서 카카오페이는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투자액 40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또 올해 중 글로벌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함께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글로벌 결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알리페이 가맹점을 기반으로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인 것이죠.
보험서비스 판매 역시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쟁 서비스인 토스나 뱅크샐러드가 이미 보험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130년만에 바뀐 질량·전류·온도·물질량 단위…20일부터 적용
오는 20일부터 킬로그램(㎏) 등 국제 기본단위가 재정의됩니다. 130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개정되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측정단위의 최고의결기관인 국제도량형총회(CGPM)가 재정의한 국제기본단위를 올해 5월 20일 세계측정의 날에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것을 결정한 데 따른 결정입니다.
질량 단위(㎏)는 1889년 백금과 이리듐으로 만든 합금 덩어리인 ‘국제킬로그램 원기'를 기준으로 정의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원기의 질량이 가벼워지고 수십 마이크로그램(㎍)의 오차가 생겼습니다.
이외에도 켈빈(K)은 특정 물질(물의 삼중점)에 의존하면서 기준이 불안정(온도·K)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암페어(A) 정의에는 ‘무한히 길고 무시할 수 있을 만큼' 이라는 애매한 표현이 사용돼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고요.
이번 단위 변경이 일상 생활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과학기술 및 산업계에서는 연구개발을 진행할 때 이러한 미세한 오차가 중대한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개정으로 세계에서 동일하게 통용되는 7개의 국제기본단위 재정의가 완료됐다. 시간(s, 초), 길이 (m, 미터), 광도(cd, 칸델라) 등 3개 단위는 1960~1980년대에 이미 재정의됐습니다.
130년만에 바뀐 질량·전류·온도·물질량 단위…20일부터 적용
◇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 못한다
미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화웨이에 자사 서비스 관련 기술적 지원이나 협력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구글은 구체적으로 화웨이가 향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대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지메일 등 앱이나 서비스 접근을 차단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화웨이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게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