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최종장 ‘시즌8’을 다시 만들자는 시청자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서명운동 사이트 ‘Change.org’에서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이미 132만명이 서명에 참가했다. 목표 인원 수는 150만명이다.

. / H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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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 시즌4에 대한 시청자 불만은 4화가 방영된 직후에 터졌다.

서명 운동 페이지에서는 "왕좌의 게임 프로듀서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대니얼 브렛 바이스'는 드라마 제작에 근본이 되는 소설의 원작 내용이 없을 때 비참할 정도로 자신들의 무능함을 드러낸다"고 제작자에 대한 날선 비판 글이 게재됐다.

드라마 팬들은 서명 운동 페이지를 통해 "우리들은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 많은 정렬과 시간을 소비했다. 시즌2부터는 팬덤이 마치 종교처럼 발전했다"며 프로듀서를 교체해 드라마를 다시 만들 것을 주문했다.

팬들의 빗발치는 원성에 드라마 제작사 HBO는 입을 다문 상태다. 또 왕좌의 게임 같은 대작을 다시 찍는다는 것은 비용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HBO는 왕좌의 게임 시즌8 한 편당 평균 1500만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왕좌의 게임은 미국 작가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다. 2011년 처음 나왔으며, 이후 드라마 최고 영예라는 ‘에미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왕좌의 게임 시즌별 제작비는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버금가는 7000만달러(788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