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는 프롭테크 육성에 나선다. 프롭테크는 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로 부동산에 빅데이터, AI, VR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구현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22일 한국프롭테크포럼이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개최한 ‘프롭테크 비전 컨퍼런스’에 참석, "도시형 뉴딜사업을 시작한지 3년차로 프롭테크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6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재생 펀드에서 하반기 투자 집행 방안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한 도시 재생 관련 대학에 정책자금이 지원될 것이라며 도시와 기술을 접목하는 분야 인력 양성 계획도 소개했다.

배형민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미래가 보인다, 미래가 안 보인다’ 강연에서 프롭테크 육성을 위해 지역, 공간의 세부 정보(데이터)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 교수는 "거시 데이터와 비교해 부족한 미시 데이터를 확보해 거시 지표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성장전략을 수립해 도시공간 가치와 생산성 수립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이 주최한 ‘프롭테크 비전 컨퍼런스'가 22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개최됐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직방 대표)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이 주최한 ‘프롭테크 비전 컨퍼런스'가 22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개최됐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직방 대표)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는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중으로 부동산도 예외가 아니다"며 "프롭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우리 나라가 부동산 산업의 혁신이며 주역이 되자"고 제안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지난해 10월 출범했으며, 회원사 100곳 돌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