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화웨이 경영진이 내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 기조강연에 나선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분쟁의 중심에 있어, 발표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22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 2019’ 소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에서는 윤경림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서며 화웨이에서는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위가 발표한다. 윤경림 부사장은 현대차가 추구하는 미래형 자동차의 그림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위 CEO는 미국 전자IT업계가 개최 행사에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입장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제이미 카플란 CTA 글로벌이벤트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간담회에서 "미·중 무역분쟁으로 소비자와 업계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미국 정부와는 다른 입장을 표했다.

제이미 카플란 글로벌 이벤트 담당 시니어 디렉터
제이미 카플란 글로벌 이벤트 담당 시니어 디렉터
CTA는 올해 5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5대 트렌드로 ▲5G ▲인공지능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타트업 ▲자동차 기술을 꼽았다. 5G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을 비롯 디지털 헬스,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최신 컨셉카와 컨넥티드 자동차가 소개되고 e바이크 등 새로운 모빌리티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전시 면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배 증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브라이언 문 CTA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사장은 "5G 분야 경쟁력이 높은 아시아 특성을 고려해 5G와 AI, AR 등의 전시 비중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브라이언 문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사장
브라이언 문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사장
이번 행사에는 한국 기업도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한 31개사가 참여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대규모로 참여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