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는 반도체를 뛰어넘는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그룹의 박대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가 10년만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세계 최초를 표방하며 ‘통합 클라우드 스택’을 내놨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이날 간담회에서 티맥스는 ‘Better Cloud, Better Tomorrow – 클라우드와 새로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미래성장동력으로써 클라우드의 중요성과 티맥스의 통합 클라우드 스택을 소개했다.

박대연 회장. / 티맥스 제공
박대연 회장. / 티맥스 제공
그는 ‘클라우드가 미래다’라는 판단으로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해 5년 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기술을 연구해왔다고 강조한다. 현재 티맥스 연구원 800여명 중에서 700여명 정도가 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부문에 1700억원을 투입했다.

2022년에는 티맥스OS를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며, 2030년 매출 100조원의 글로벌 톱5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미래 청사진도 발표했다.

◇ 통합 클라우드 스택 뭐길래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 / 티맥스 제공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 / 티맥스 제공
티맥스는 기존 인프라 중심의 클라우드를 넘어 플랫폼과 서비스 중심의 통합 클라우드 스택을 발표했다.

통합 클라우드 스택은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클라우드의 핵심 요소인 가상화, 통합, 자동화 기술과 융합해 클라우드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스택은 이미 런칭 준비가 되어 있으며, 내달 일반인에 오픈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티맥스는 클라우드 시장의 궁극적인 핵심인 클라우드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앱 플랫폼으로 클라우드스페이스(CloudSpace)를 출시한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앱을 자동화된 툴을 이용한 애자일 방식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클라우드오피스 및 협업 기능과 함께 ERP(전사적자원관리) 등의 B2B앱도 통합해 활용할 수 있는 앱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줌(Zoom), 슬랙(Slack)과 같은 클라우드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앱 플랫폼도 출시했다.

독자 운영체제인 ‘티맥스OS’는 PC와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OS와 웹 환경에서 동일하게 사용되는 클라우드 앱을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OS로 진화된 모습도 강조했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리눅스의 안드로이드 등과 같이 운영체제 의존적인 앱 플랫폼 대신에, 최신 웹 표준기술을 접목해 모든 운영체제와 기기에서 동작하는 앱 플랫폼을 티맥스OS에 탑재한 것이 큰 변화이다.

티맥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 중에서 특히 AI 기반 통합교육 플랫폼 ‘클라우드스터디(Cloud Study)’는 늦어도 내년초 런칭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박 회장은 "소프트웨어 업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하면 클라우드스터디와 같은 교육 서비스 플랫폼을 대중화해 클라우드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2030년 매출 100조 달성

티맥스는 2030년에는 티맥스데이터가 20조원, 티맥스오에스가 80조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 그룹사 전체 매출 10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와 OS 분야에서는 각각 전체 시장의 20% 수준인 10조원의 매출을 예상하며, 나머지 80조원은 모두 서비스 분야에서 달성할 예정이다.

우선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퍼블릭 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10조원, 기업 업무용 서비스 시장과 오피스 시장에서 각각 10조원과 20조원을 예상한다.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시장인 클라우드스터디에서도 20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개발 중으로 내년 선보일 예정인 또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로 20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맥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티맥스의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2030년 매출 100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러한 매출 규모면 2030년 글로벌 톱5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5월말 미국 출장 일정이 있음을 전하며 연내에 글로벌 조직을 새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와 함께 2023년 나스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박대연 회장은 "티맥스는 테크기업으로 22년간 한길을 걸어왔다. 클라우드 스택은 새로운 산업 영역의 창출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며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유수의 기업들도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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