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가입자와 이동통신 서비스를 결합해 사용료를 할인해주는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동등결합을 위한 논의를 갖기 위해 4월 첫 사전미팅을 진행했다. 실제 TF 킥오프 회의는 5월 8일에 열렸다.

5월 23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열린 LGU+ 동등결합 추진 TF 회의 안내문. / 류은주 기자
5월 23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열린 LGU+ 동등결합 추진 TF 회의 안내문. / 류은주 기자
정부가 2016년 마련한 유료방송 발전방안을 보면, 이통사는 IPTV를 결합해 매달 사용료를 할인하는 결합상품처럼 케이블TV 가입자의 사용료를 할인해주는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동등결합 상품 출시 의무가 있는 1위 이통사 SK텔레콤은 2017년 2월 가장 먼저 상품을 내놓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의무 출시 사업자는 아니지만 정부 취지에 맞춰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KT는 2018년 9월 SK텔레콤에 이어 동등결합 상품을 내놓았고,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마지막으로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동등결합 상품은 10월쯤 출시될 예정이다. 23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회의실에서 TF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했다.

케이블업계 한 관계자는 "동등결합을 위해서는 상품 출시도 필요하지만 전산연동 및 이에 따른 각 사 전산개발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물리적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소요된다"며 "늦은 것이 아니라 SK텔레콤과 KT에 이어 순차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걸린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