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모회사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자체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뉴스피드와 동영상 플랫폼, 게임 등 자체 앱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바이트댄스는 중국 심천 스마트폰 제조사 스마티잔(Smartisan)과 계약을 맺고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스마티잔 출신 직원도 채용했다. 한 내부 소식통은 파이낸셜타임스에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의 오랜 꿈은 스마트폰 개발이었다"라고 전했다.

./ 틱톡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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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바이트댄스가 개발할 스마트폰 디자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그동안 중국 인터넷 회사들이 이용자 규모를 키우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이 스마트폰 개발이었다"라며 "바이트댄스가 스마트폰을 개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가 스마트폰 개발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에서만 화웨이와 샤오미, 애플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페이스북과 아마존 역시 앞서 자사 앱을 사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측은 스마트폰 개발 건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