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금융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조회’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최초 1회만 인증작업을 하면 편리하게 금융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 / 카카오페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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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조회는 카카오페이 내부 서비스와 여러 외부 기관 금융 데이터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초 1회만 본인 인증을 하면 언제, 어디서나 카카오페이 안에서 편리하게 금융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연결할 금융 정보를 선택한 후, 공인인증서로 본인이 소유한 계좌나 카드를 한 번에 연결하거나 각 금융사 별로 웹 회원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해 간편하게 연결 가능하다.

통합조회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분기 동안 10조 이상 거래되는 카카오페이 금융 데이터를 다른 금융기관 데이터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월별 조회를 선택하면 카카오페이 내·외부 금융 데이터를 통합하여 시간 순으로 금융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은행 계좌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충전해서 결제하는 경우 ▲ 은행 계좌에서 출금된 내역 ▲ 카카오페이머니로 충전된 내역 ▲ 충전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한 내역을 함께 제공해 사용자는 현금 운용 흐름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통합조회는 사용자 금융 현황을 항목별로 제시해 보다 세분화된 분석도 가능케 했다. 항목별 조회를 선택하면 여러 금융기관 거래내역을 계좌, 카드, 대출, 현금영수증 4개 항목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 이용 내역, 투자 서비스 이용 내역도 별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통합조회는 20개 시중은행 입출금·적금·펀드·대출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14개 카드사 사용내역·결제예정금액·카드장기대출 조회와 홈택스 현금영수증 조회도 가능하다. 조회 가능한 금융기관은 앞으로 증권사, 보험사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통합조회를 시작으로 신용정보 조회, 금융자산 분석, 금융정보 맞춤관리, 자산관리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 정보뿐 아니라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보유한 다양한 비금융 정보의 결합,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해 더욱 정교한 분석과 개인 맞춤형 재무 컨설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통합조회는 카카오페이 서비스와 외부 금융기관 데이터를 연결하는 금융 허브이자, 카카오페이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열어갈 첫 걸음이다"라며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금융 정보를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한 눈에 금융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조회를 제공해 사용자가 보다 마음 놓고 금융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금주 중 카카오페이 별도 앱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통합조회 서비스는 당분간 카톡 내 카카오페이 서비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