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 1위' 전략 수정한다…폭스콘 일부 생산 라인 중단

차주경 기자
입력 2019.06.03 17:05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누르고 2020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수정한다. 주문량이 줄어들자 대만 폭스콘은 화웨이 스마트폰 생산 라인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5월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자오 밍(Zao Ming)화웨이 아너 브랜드 사장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 목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스마트폰 P30시리즈. / 화웨이 제공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0년까지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로부터의 스마트폰 주문이 급감하면서 대만 폭스콘이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의 화웨이 스마트폰 생산 라인 가동 중단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폭스콘은 연초 화웨이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인력을 대규모 채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5월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시작되기 전, 화웨이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순조롭게 늘리고 있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19.2%를 확보한 삼성전자다. 화웨이는 점유율 15.7%를 확보, 11.9% 점유율에 그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를 맹추격했다.

대만 정보통신업계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Ming Chi Kuo)는 화웨이의 2019년 스마트폰 생산량이 원래 목표인 2억7000만대에서 2억4000만~2억50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으로는 화웨이가 스마트폰 자체 OS를 안착시키지 못할 경우 판매량은 1억8000만대로 급감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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