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발자 회의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2019가 3일(현지시각) 오전 10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주로 애플 스마트 기기 운영 체제 iOS,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가 공개된다. 간혹 맥 프로를 비롯한 PC나 노트북 맥북 프로 등 스마트 기기가 발표된다.

WWDC 2019에서는 이 전통을 따라 새로운 운영 체제 iOS13, 맥OS10.15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워치 운영체제 워치OS6, 스트리밍 관련 tvOS도 갱신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앞서 아이패드와 에어팟, 아이팟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WWDC2014~2016에 걸쳐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 공개한 전력이 있다. 이에 업계는 WWDC2019에서 기기 신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을 낮다고 판단한다.

WWDC2019 화면.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WWDC2019 화면.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iOS13의 변경점으로는 ‘다크 모드’가 꼽힌다. 아이폰 배경 화면과 앱의 글자 폰트 등을 어두운 색상으로 변경,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사용자의 시력을 보호하는 기능이다. 크게 높아진 기기 성능에 어울리게끔 ‘멀티태스킹(한번에 여러 앱을 실행, 이용하는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iOS 위젯, 앱 등의 ‘디자인’도 소폭 바뀔 전망이다. 기본 앱인 ‘아이메시지’와 ‘키보드’, ‘지도’ 서비스가 개편될 것으로 외신은 전망한다. iOS13에서부터는 아이메시지에 프로필 사진과 정보 열람 권한 설정 기능이 추가된다. 타사 키보드를 기본 키보드로 설정할 수 있게 된다.

한편으로는 ‘웰빙’ 관련 기능도 강화된다. 외신 폰아레나 등은 애플 iOS13의 헬스 기능에 투약 지도와 생리 주기 기록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앱의 사용 시간과 권한을 제한하는 스크린타임에도 새 기능이 추가된다.

iOS13의 변화 일부는 애플 아이패드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 이번 버전부터 여러 창에서 실행 중인 앱을 개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블루투스 마우스도 지원돼 아이패드를 일반 PC처럼 사용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

애플 워치OS6에는 ‘자체 앱스토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음성 메모와 배경 화면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맥OS10.15에는 ‘아이패드 프로 앱 호환 기능’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