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경제사절단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처음으로 동행한다. 이들이 핀란드 방문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 수 관심이 쏠린다. 스타트업 중심 사절단이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핀란드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 모습. / 조선DB
핀란드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 모습. / 조선DB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문재인 대통령 핀란드 순방 경제사절단을 9일 발표했다.

앞서 윤종원 경제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6월 9부터 16일까지 6박 8일간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청와대는 이번 방문에서 스타트업, 첨단조선, 5G, 수소경제, 사회적 경제 등 혁신과 포용 분야 협력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매년 4000개 이상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만들어지고 있는 혁신강국이다.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은 이번 순방에서 양국 스타트업 간 협업 기회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사절단은 11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알토ES, 대한상의, 핀란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핀 스타트업 서밋' 에 참석한다. 이외에도 10일부터 2박 3일간 펼쳐지는 해커톤,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스타트업 강국 핀란드에서 양국 스타트업과 VC, 액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참가해 혁신 주체간 개방형 혁신 성장모델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에는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을 비롯해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박재욱 VCNC 대표,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황승익 한국NFC 대표,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등 총 118개사가 참석한다.

기업규모별로는 스타트업 53개사,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25개사, 대중소기업 13개사, 기관·단체 11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민간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전체 대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가 협력해 핀란드 진출 가능성이 높은 5G, 자율운행 선박, 바이오, AI, 친환경ICT, 헬스케어, O2O분야 등 스타트업을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