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택시 동승 플랫폼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가 12억원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TBT, 본엔젤스, 스파크랩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코나투스 ‘반반택시'는 같은 방향의 승객끼리 자발적으로 동승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동승 호출 옵션을 선택하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이용자들이 같은 택시를 타고 운임을 나눠낼 수 있다. 동승 과정에는 택시기사가 개입할 수 없어, 기존의 ‘합승'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승객은 다른 승객과 운임을 나눠서 내기 때문에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호출료 대부분은 택시기사에게 돌아가므로 승객과 택시기사 모두 이득이다.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가입 과정에서 반드시 본인 인증과 신용카드 등록을 하도록 한다.

./ 코나투스 제공
./ 코나투스 제공
코나투스 투자를 이끈 TBT는 네이버가 990억원 출자한 펀드를 운영하는 벤처 캐피탈(VC)이다. TBT를 이끄는 이람 대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네이버 캠프모바일 대표 등 다양한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를 기획해 안착시킨 전문가로 평가된다.

TBT에서 모빌리티 투자를 담당하는 김동욱 이사는 "정보통신기술의 힘으로 택시업계 스스로 혁신의 주체가 되도록 돕는 코나투스를 높게 평가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사전 기사 모집 등 오는 7월 정식 서비스 출시를 위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반반택시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모빌리티 플레이어들과도 협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