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PC를 만들 수 있고 코딩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작(DIY) PC 키트를 선보인다.

더 버지 등 외신들은 19일(현지 시각) MS가 교육 분야 스타트업 카노(Kano)와 손을 잡고 윈도 기반 자작 PC 키트인 ‘카노 PC’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카노가 함께 개발한 ‘카노 PC’. / 카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와 카노가 함께 개발한 ‘카노 PC’. / 카노 제공
카노는 2013년 설립된 영국의 교육용 컴퓨터 키트 스타트업이다.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PC 부품과 코딩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 아이들이 스스로 컴퓨터 및 코딩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교육용 키트를 선보여왔다.

‘카노 PC’는 외형과 구조가 MS의 태블릿 PC ‘서피스(Surface)’ 시리즈와 닮았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형 본체에 스탠드와 커버 기능을 겸한 탈착식 키보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아이들은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본체 뒷면을 열고 기판, 배터리, 스피커 등을 설명서에 따라 조립하면 자신만의 태블릿 PC를 만들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MS가 교육용 시장을 위해 선보인 ‘윈도 S(Windows S)’를 탑재한다. 기본 기능은 일반 윈도와 같지만, MS가 인증한 앱만 설치할 수 있는 버전이다.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버전, 그림판 3D(Paint 3D), 그룹 및 팀원 간 소통 및 협업 도구인 MS 팀즈(Teams) MS의 소프트웨어와 카노가 개발한 교육용 앱 등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제공된다.

인텔 쿼드코어 아톰(Atom), 1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4GB 메모리 및 64GB eMMC 저장 장치 등의 사양으로 구성된 카노 PC의 가격은 299.99달러(약 35만원)다.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카노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카노 PC를 직접 조립하는 모습. / 카노 제공
아이들이 카노 PC를 직접 조립하는 모습. / 카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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