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PC를 만들 수 있고 코딩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작(DIY) PC 키트를 선보인다.
더 버지 등 외신들은 19일(현지 시각) MS가 교육 분야 스타트업 카노(Kano)와 손을 잡고 윈도 기반 자작 PC 키트인 ‘카노 PC’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카노 PC’는 외형과 구조가 MS의 태블릿 PC ‘서피스(Surface)’ 시리즈와 닮았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형 본체에 스탠드와 커버 기능을 겸한 탈착식 키보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아이들은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본체 뒷면을 열고 기판, 배터리, 스피커 등을 설명서에 따라 조립하면 자신만의 태블릿 PC를 만들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MS가 교육용 시장을 위해 선보인 ‘윈도 S(Windows S)’를 탑재한다. 기본 기능은 일반 윈도와 같지만, MS가 인증한 앱만 설치할 수 있는 버전이다.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버전, 그림판 3D(Paint 3D), 그룹 및 팀원 간 소통 및 협업 도구인 MS 팀즈(Teams) MS의 소프트웨어와 카노가 개발한 교육용 앱 등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제공된다.
인텔 쿼드코어 아톰(Atom), 1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4GB 메모리 및 64GB eMMC 저장 장치 등의 사양으로 구성된 카노 PC의 가격은 299.99달러(약 35만원)다.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카노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