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의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업계 따르면 23일 갤럭시S10 5G는 이번 주말 들어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5일 출시 이후 두 달 반 만에 기록을 세웠다. 하루 평균 1만3000여대씩 판매된 셈이다.

특히 6월 들어 갤럭시S10 5G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직후 4월에는 전체 갤럭시S10 시리즈 중 5G 모델 판매 비율이 20%에 불과했지만 6월 들어 약 80%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시리즈.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시리즈. / 삼성전자 제공
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전을 펼치면서 5G 모델에 LTE 모델보다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 갤럭시S10 5G 모델의 판매량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5G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와 함께 시중에서 판매 중인 5G 스마트폰이 LG전자의 ‘V50 씽큐(ThinQ)’화 더불어 단 2종뿐인 점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해외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갤럭시S10 5G 모델은 미국과 호주, 영국, 스위스의 4개 국가에 출시되어 판매 중이다. 미국의 제제로 화웨이의 5G폰 출시가 차질을 빚으면서 해외에서도 당분간 판매량 선두를 유지할 전망이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도 올여름 내에 판매를 시작한다.

향후 5G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르면 내달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5G 모델을 포함해 정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7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는 5G 모델만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 V50 씽큐도 지난 5월 10일 출시 이후 하루 평균 5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이 약 28만대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