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1억 달러(약 1158억원) 펀드를 조성해 한국과 일본 소프트웨어 기업 투자에 나선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24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한일 공동 1억 달러 펀드를 조성해 혁신적인 파트너사에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담당자가 이번주 내에 한국의 벤처와 파트너사들을 만난다. 평가에 따라 투자 여부가 결정된다.

이달 10일 분석 플랫폼 분야 리딩 업체인 태블로소프트웨어를 157억 달러(약 18조1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는 세일즈포스의 투자 행보가 세일즈포스 360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기술을 가진 업체라면 한국의 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 / 세일즈포스 제공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 / 세일즈포스 제공
SAP 코리아 부사장, 아카마이 코리아 대표를 역임하고 올 1월 세일즈포스 코리아에 합류한 손 대표는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내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조직과 관련해서는 영업, 고객 지원 인력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며, 파트너들과는 한단계 진일보한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솔루션을 개발해서 세일즈포스의 앱 마켓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의 플랫폼은 세계 15만개 이상 기업이 활용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포춘 100대 기업 중 99개 기업이 도입했다. 국내에서도 유수의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에서도 이 회사의 영업, 마케팅, 서비스, 커머스 등을 촉진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세일즈포스는 해마다 성장을 달성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전년 대비 26% 성장한 133억 달러(약 15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