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6월 27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5G 진흙탕 싸움’, ‘디지털 도어록 열 취약’, ‘SUV 성장’ 등이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주요지역에서 벤치비 앱으로 확인한 '내 주변 5G 평균 속도' 기준. 측정 장소의 반경 2㎞ 내에서 최근 30일간의 각 사별 평균 속도(6월 11일~13일).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서울 주요지역에서 벤치비 앱으로 확인한 '내 주변 5G 평균 속도' 기준. 측정 장소의 반경 2㎞ 내에서 최근 30일간의 각 사별 평균 속도(6월 11일~13일). / LG유플러스 제공
◇ 5G 진흙탕 싸움

이통3사가 난데없는 진흙탕 싸움을 벌입니다. LG유플러스는 6월 인터넷 속도테스트 앱인 ‘벤치비’로 측정한 5G 속도 결과를 대리점에 내걸면서 부터입니다. 광고 포스터를 보면, LG유플러스는 서울 50곳 중 40곳에서 5G 속도 1위에 올랐습니다.

LG유플러스의 광고에 SK텔레콤과 KT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양사는 26일 출입기자단 대상 긴급 백브리핑을 열고 LG유플러스가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 공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SK텔레콤과 KT가 5G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은 공정하냐는 것입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무의미한 장외설전이 반복됩니다.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쟁에 이어 이번에는 5G 실 속도를 놓고 이통3사 간 세계 최초 신경전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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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도어록 열 취약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당시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회자됐던 ‘디지털 도어록 열 취약’ 내용이 정부 조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27일 산업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KC 인증을 받은 디지털 도어락 15개 제품에 대해 라이터 수준 불꽃 이상의 열을 가했으나 문이 열리는 것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림동 사건 직후 SNS에서는 ‘화재시를 대비해 온도가 올라가면 도어록이 저절로 열린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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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V 성장

SUV 시장이 뜨겁습니다.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SUV만 ‘나홀로 성장'을 이어삽니다. 강력한 주행성능과 풍성한 편의·안전품목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27일 각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SUV 판매대수는 4만87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00대 이상 증가했습니다. 기존 시장의 판매 중심 축이었던 세단 역시 SUV 상승세에 눌렸습니다. 올 1월 세단의 판매비중은 51.4%로 간신히 절반을 넘었지만, 지난달에는 43.4%로 떨어졌습니다.

SUV는 2012년 25만2259대가 등록, 전체 승용차 중 점유율 19.4%를 기록했습니다. 6년뒤 2018년 SUV 신규등록은 55만7497대로 비중이 35.6%까지 상승했습니다. 올해 SUV 점유율은 국내 자동차 시장 최초로 5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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