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일상생활 전방위 지원 플랫폼된다"

차현아 기자
입력 2019.06.28 06:00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상 생활을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Life Infrastructure)'가 되겠다는 이정표를 던졌다. 핀테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메신저만으로 신용점수를 체크하고 대출을 받으며, 법률상담까지 가능한 ‘만능 메신저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라인은 27일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에서 연례 사업전략 발표회 ‘2019 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 겸 CWO(Chief WOW Officer)는 키노트 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신 공동대표가 라인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공동대표는 네이버가 2006년 인수한 검색전문업체 ‘첫 눈' 개발자 출신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함께 일본 시장에서 메신저 라인을 성공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4월부터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와 라인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신 공동대표는 이날 새 사업 비전인 ‘라이프 온 라인(Life on LINE)’을 발표했다. 라인 목표를 이용자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Life Infrastructure)’라고 내걸었다. 라인은 이를 위해 ▲오프라인(일상생활) ▲핀테크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라인의 개인신용정보 검색 서비스인 라인스코어./ 라인 홈페이지 갈무리
◇ 메신저로 신용등급 확인하고 대출도 받아

신 공동대표는 이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확장 계획을 밝혔다.

라인은 ‘라인스코어(LINE Score)’라는 개인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라인 메신저 내 월렛(Wallet) 탭에서 라인스코어를 이용할 수 있다. 신용 점수에 따라 별도 프로모션과 특별혜택도 제공한다.

포켓머니도 소개했다. 포켓머니는 라인스코어와 연동된 개인 무담보 대출 서비스다. 포켓머니는 라인스코어에서 평가한 개인신용 평가 점수에 따라 금리 및 대출 가능금액을 산출한다. 또 대출, 상환까지 앱으로 당일 처리가 가능하다. 라인은 올해 여름 중 포켓머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라인파이낸셜과 노무라증권이 합작 설립한 라인 증권은 올 가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라인 증권을 통해 일본 내 주요 기업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라인은 최근 일본에서 핀테크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일본 미즈호 은행과 공동 출자해 라인뱅크 설립준비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인터넷은행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도 라인 파이낸셜에 206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내건 ‘현금없는 시장' 정책을 겨냥한 라인 핀테크 전략은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다. 4월 출시한 라인 스타벅스 카드는 출시 2개월 만에 100만명이 이용한다. 라인스타벅스카드는 라인 앱에 스타벅스 선불카드를 등록해 현금이나 별도 카드 없이 라인으로만 스타벅스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인 음성 챗봇 서비스 듀엣. / 라인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라인 "일상 편리함 돕는 AI기업으로 거듭날 것"

신중호 공동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한 라인이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듀엣(Duet)’은 라인이 개발한 AI 기반 음성 챗봇 서비스다. AI가 사람처럼 대화하며 레스토랑 예약을 받거나 콜센터 등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

라인은 올해 7월부터 문자인식 OCR(캐릭터 인식 기술)과 음성인식 기술(STT, 스피치 투 텍스트, LINE BRAIN SPEECH TO TEXT) 등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자사 AI기술을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B2B 비즈니스인 라인브레인(LINE Brain)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라인 메신저에는 일상 생활 편리함과 재미를 더하는 각종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곧 선보일 미니앱 기능은 별도 프로그램이나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 라인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앱' 기능이다. 기업 등 브랜드사는 미니 앱을 이용해 서비스 정보를 담아 자체 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다.

또 라인는 7월 이후 법률 상담기능과 지역맛집 리뷰, 통합 검색 서비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신 공동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개념을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완벽하게 결합되는 OMO(Online Merges with Offline)를 실현하겠다"며 "라인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해 이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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