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금융위원회에서 선정한 시스템적 중요은행 지주 11개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추가자본을 적립해야 한다.

 시스템적 중요 은행 지주회사. / 금융위원회 제공
시스템적 중요 은행 지주회사. /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6월 26일 2020년 시스템적 중요 은행 지주회사(D-SIB)로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5곳 등 11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D-SIB는 2020년 중 1%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된다.

바젤위원회(BCBS)는 대형 금융기관이 초래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응해 대형 은행·은행지주 감독 강화를 추진했다. 이에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G-SIB)을 선정하고 중요도에 따라 1%~2.5%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를 부과한다. 금융위는 바젤위원회 권고에 따라 2016년부터 10개 D-SIB을 선정했다.

그동안 D-SIB는 추가자본 적립을 2016년 0.25%, 2017년 0.50%, 2018년 0.75%, 2019년 1.0%로 단계적 상향했다.

이번 평가대상은 은행지주회사, 은행지주회사 소속이 아닌 은행 및 총자산 5조원 이상(2018년 회계연도말 기준) 외국계은행지점 등이다. 금융위는 수출입은행을 비롯 인터넷전문은행 및 이를 지배하는 은행지주사도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