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튠즈를 통해 넷플릭스를 사용하는 일부 유저는 7월 26일부터 이용료가 오른다는 안내를 받았다. 글로벌 애플 가입자를 대상 요금인상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이유를 살펴보니 미국 아이튠즈 계정을 가진 이용자만 그 대상이다. 한국만 요금을 올린다는 것은 오해인 셈이다.

넷플릭스 로고. / IT조선 DB
넷플릭스 로고. / IT조선 DB
넷플릭스는 2019년 초 북미 등 일부 지역의 요금을 인상을 단행했다. 베이직 요금은 7.99달러(9200원)에서 8.99달러(1만400원), 스탠다드 요금은 10.99달러(1만2700원)에서 12.99달러(1만5000원), 프리미엄 요금은 13.99달러(1만6000원)에서 15.99달러(1만8000원)로 인상했다.

그동안 한국에서 미국 아이튠즈 계정을 이용해 넷플릭스 사용료를 결제한 고객은 그동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는 이 혜택이 사라진다. 넷플릭스 측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한 관계자는 "미국에선 이미 넷플릭스 요금 인상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미국 아이튠즈 계정을 이용할 경우 요금 인상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 고객 대상의 요금 인상은 계획이 없다"며 "요금 인상이라고 밝힌 아이튠즈 기반 결제 고객 비율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상황은 2017년에도 있었다. 미국에서 요금을 인상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튠즈를 통해 구독중인 한국 이용자에게 가격 인상을 고지했다. 당시에도 한국 유저의 넷플릭스 이용료를 올리려는 사전작업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별다른 요금 정책 변화는 없었다.

아이튠즈를 통한 넷플릭스 구독 취소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