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2024년 매출 59조원을 달성, 글로벌 톱 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력사업은 ‘전지’로 바뀐다.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모두 6년간 두배 이하의 성장률을 예상한 반면 전지사업은 5배 가량 매출을 늘린다. 신 부회장은 "자동차 전지는 3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사업운영 역량 강화로 글로벌 일등 지위를 수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확대되는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유지해 회사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ESS전지는 시장선도 제품을 확대하고 소형전지는 고수익 성장지원에 집중한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 판로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 부회장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이 폐지되면 모든 기업에게 동일한 기회가 주어진다"며 "잠재력이 매우 큰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초 취임한 신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시장과 고객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하는 R&D 혁신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 등에 나선다.
한편, 신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을 영업기밀 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것과 관련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을 아낀 후 "어느 회사나 지적재산은 중요하며 이것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