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연구하는 한국 단체가 처음 출범한다.
사단법인 한국OTT포럼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념 세미나를 연다. 초대 회장은 성동규 중앙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가 맡았다.
OTT포럼은 OTT를 둘러싼 방송시장, 이용자 보호, 국내외 환경 분석, 정책 등을 포괄하는 연구와 논의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OTT포럼 발족 소식과 함께 SK브로드밴드 등의 관련 기업들도 가입해, 관련 업계의 의견을 대변할 OTT 협회 발족의 전초 단계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를 부인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 관계자가 창립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것이 와전된 것이다"며 "기업이 포럼에 가입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푹(POOQ)관계자 역시 "아직은 회사 관계자가 토론회에 참여한 것일 뿐 별다른 (가입)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OTT포럼 관계자 역시 이익단체가 아닌 순수한 연구모임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종관 한국OTT포럼 이사는 "OTT포럼 가입은 교수, 연구원, 정부 및 국회 관계자, 기업 관계자 등 개인으로 한정한다"며 "가입의사를 전달한 일부 기업 관계자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연구를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학회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로의 발전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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