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Bluetooth) 제품을 쓰는 사용자의 위치 정보가 해커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각) 엔가젯은 미 보스턴대학(BU)의 연구 결과 블루투스 기기 이용시 보안 취약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블루투스 이미지 / 출처 : 구글
블루투스 이미지 / 출처 : 구글
전자 기기 사용자 대부분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해커가 개인의 위치 정보를 활용할 경우 스토킹 등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블루투스 방식은 기기 간 연결(페어링) 시 데이터 전송용 임시 주소를 사용한다. BU는 해커가 이 주소를 확인해 사용자 정보에 접근한다고 분석했다. 블루투스 페어링 기기를 변경해도 이른바 ‘스나이퍼’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정보를 갈취할 수 있다.

스나이퍼 알고리즘에서 벗어나려면 제품을 껐다 켜는 것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정보를 탈취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사용자에게 위협적인 일이다.

요하네스 베커 BU 연구원은 "위치 정보를 포함한 민감 정보를 탈취할 방법은 무수히 많다"며 "누가 당신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