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금융소외계층 노리는 리브라, 실상은 다르다"

김연지 기자
입력 2019.07.19 18:45
"페이스북은 금융소외계층(은행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리브라를 발행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다르다."

세계 3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트러스트토큰(Trust Token)’ 라이언 로덴바흐 트러스트토큰 아태지역 총괄이 18일(현지시각)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관해 의견을 밝혔다.

라이언 로덴바흐 총괄은 리브라는 ‘금융소외계층’을 빌미로 페이스북의 ‘데이터 독점자(Data Monopoly)’ 이미지를 없애려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그 이미지를 벗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현재 사용자 개인 정보를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스북 산하의) 리브라 서비스가 나온다 해서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순식간에 보호해줄 순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러 통화에 연동되는 리브라 대비 단일 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구매력이 훨씬 높다고 예상했다. 로덴바흐 총괄은 "미국인들은 강력한 달러화를 재쳐두고 굳이 다른 화폐까지 같이 연동돼 변동성 우려가 있는 코인을 쓰려하진 않을 것"이라며 "(리브라는) 1:1로 바꿀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했을 때 변동성 우려가 훨씬 크다"라고 설명했다.

로덴바흐 총괄은 "리브라를 비롯한 스테이블코인은 화폐 가치를 실제로 증명하기에 충분한 담보 자금을 모으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자산과 블록체인 자산 간 연결 고리인 만큼, 보안성과 투명성, 합법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러스트토큰은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트루USD’ 발행사다. 이 회사는 또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 유로화, 홍콩 달러 등을 연동한 코인을 내놨다. 트루USD는 세계 최초 달러화 연동 코인 ‘테더’의 최대 경쟁 코인으로 꼽히며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 네트워크(FinCEN) 내 금융 서비스 비즈니스 (MSB)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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